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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배팅 오션

  • 글쓴이 : 김성중
    작성일 : 2023-06-02 17:18:17 | 조회: 108
  • 알프헤임의 마도왕부.

    내 집무실.

    bj배팅 폐하십니다!”

    “훌륭하십니다!”

    “폐하만 믿고 따라가겠습니다!”

    뭘 해도 다들 박수를 친다는 것.

    오딘과 형이 워낙 가혹한 폭정을 일삼았던 탓에 정말 뭘 해도 다들 찬양해준다.

    “얘들아…… 황제 폐하께서 일을 하셔…… 말씀도 친절하게 하셔…….”

    어떤 신하는 눈물을 보이며 울컥할 정도였다.

    “하지 마. 내가 그거 하지 말라고 했지!”

    순간 언성을 높였더니 갑자기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두 번 연속 폭군을 만났던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탓이었다.

    하아…….

    조선 중종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것 같네.

    “다 좋은데, 너무 아첨하지 마. 그 시간에 일해.”

    ““네!””

    내가 억지로 웃으며 부드럽게 말하자 곧바로 분위기가 풀어졌다.

    잘은 모르겠지만 10년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목이 날아간 이들을 수도 없이 많이 봤을 테니까.

    “폐하. 지구 쪽에서 설계도가 도착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브륀힐트만이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움직였다.

    “어떤 설계도?”

    “오딘의 세이드를 제거할 마도구, 그리고 세계를 복원할 황금 연성 마도구 설계도 양쪽 다입니다.”

    “벌써 했다고?”

    “반도체 설계를 응용하였다고 합니다.”

    그거랑 이거랑 같나?

    대체 어떻게 응용하는 거냐?

    “그쪽 분위기는 어때?”

    세이드 해제 프로젝트와 세계 복구 프로젝트는 제국과 지구가 연합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더욱이 기술과 자원을 곳곳에서 끌어오다 보니 본의 아니게 다양한 종족,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진 형태가 되어버렸다.

    그런 만큼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나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좋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

    아홉 세계는 세이드로 인해 상대 종족에 대한 혐오가 극에 달했고.

    지구는 자신들을 침략한 제국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태.

    어쩔 수 없이 같이 일하게 했는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게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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